[국제신문] 피플&피플 정민하 지인플러스 대표


    피플&피플 정민하 지인플러스 대표

    “부동산 정보공유 … 초보자 투자 걱정마세요” 

    -  부동산 정보사이트 제작운영    

    - 누구나 내 집 마련 가능토록   

    - 데이터 분석 ‘지인지수’ 개발    

    - 가격상승 등 세부 정보 제공


    최근 부동산 경기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민은 인근 부동산 사무실에서 제한된 정보만 얻을 수밖에 없어 집을 사고팔 때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지인플러스 정민하(46) 대표는 일반인에게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 이들의 손실을 막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웹사이트 ‘부동산지인’을 제작했다.


       



    ㈜지인플러스 정민하 대표가 자체 개발한 부동산 종합정보 사이트 ‘부동산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정 대표는 6일 “부동산 투자자들은 시장 가격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움직이는데 일반인의 편에 서서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부족했다”며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지만, 내용이 부족하고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 어렵다. ‘부동산 정보가 더 쉽고 다양하게 공유된다면 시민이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지인은 한마디로 ‘부동산 종합정보 사이트’다. 부동산지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4만3000여 개의 아파트 단지 데이터, 1200만 건 이상의 아파트 매매·전세 실거래가를 알 수 있다. 단순히 아파트의 가격정보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양 단지 수, 학교 위치, 도시철도 승하차 승객 수 등 세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16개 구·군과 동 단위 등 지역별로 세분된 부동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초보’에게는 이런 데이터 분석조차도 어려울 수 있으므로 부동산지인은 ‘지인지수’도 개발했다. 가격 상승, 미래 입주 물량, 아파트 거래량, 학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아파트 가격 변화를 단번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지인은 다만 정보를 제공하되 미래를 가볍게 예측하지는 않는다. 지역의 상황과 가격 동향 등 차트를 띄우고 본인이 스스로 봤을 때 판단 가능한 정도의 정보만 제공한다. 판단은 투자자에게 맡긴다.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는 이미 많이 나왔다. 다른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와의 차이점으로 정 대표는 “다른 업체는 물건을 사고파는 중개 플랫폼 역할만 했다. 부동산지인은 데이터를 활용해 아파트 가격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지인은 내가 언제 집을 사고팔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돕는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동산 경매를 하던 정 대표는 2015년 지인을 모아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지만 다룰 수 있는 도구는 엑셀 정도였다. 정 대표는 자신에게 부동산 경매를 가르쳐준 문숙향(여·49) 공동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웹 에이전시 경험이 있던 문 대표의 합류로 부동산지인의 서비스는 훨씬 개선됐다.

    부동산지인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동산지인에 대한 관심은 벌써 뜨겁다. 베타 기간에만 무려 8만 명이 부동산지인을 사용했고 페이지뷰는 150만 회를 기록했다. 부동산지인은 현재 대부분 무료로 서비스한다. 앞으로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개발비 외에도 유지비도 드니 수익은 필요하다”며 “부동산지인 이용자들의 홈페이지 사용 정보를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지인이 제공하는 정보는 현재 아파트로 국한돼 있지만, 이후에는 부동산의 모든 기준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정 대표는 “‘부동산지인에 가면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기준이 있더라’는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원문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81107.22024001490